‘폭격기’ 게르트 뮐러, 알츠하이머 투병 중

입력 2015-10-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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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 뮐러. (뉴시스)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르트 뮐러(70)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뮐러가 알츠하이머로 투병해왔으며 올해 2월부터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뮐러는 1960~1970년대 최고의 공격수로 거론된다. 뮌헨에서 뛴 585경기동안 533골을 터트리며 ‘폭격기’라는 별명을 거머쥐었다.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통산 365골은 여전히 최다 득점으로 남아있다. 그는 분데스리가 우승 4회, DFB포칼 4회, 유러피언컵 3회 등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으로서 1970년 멕시코월드컵 득점왕(10골)을 차지했고, 1974년 독일 월드컵에서 4골을 추가해 2006년 호나우두(브라질)이 통산 15호 골로 기록을 깨트리기 전까지 32년간 월드컵 최다득점자 자리를 지켰다. 이후 뮐러는 뮌헨 유소년팀을 맡아 필립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뮐러가 없었다면 뮌헨과 독일 축구는 오늘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투병중인 뮐러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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