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5개월 만에 최대치…수출 3년 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15-10-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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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경기둔화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8월 무역수지 적자가 483억 달러(약 56조3660억원)로, 전월의 418억 달러(수정치)에서 15.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0억 달러를 소폭 웃돌고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낸 것이다.

수출이 전월 대비 2% 감소한 18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상품 수출액은 전월보다 3.2% 감소해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 늘어난 2334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350억 달러로 가장 컸다.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34억 달러 증가했다.

멕시코와 독일에 대한 무역적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일본 무역적자는 전월의 57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줄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적자폭이 26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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