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염경업 “밴헤켄, 한 경기에 끝내 것” vs 김용희 “김광현, 큰 경기에 강해”…선발 투수 공개

입력 2015-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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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사진 왼쪽)과 염경업 감독. (연합뉴스)

와일드카드전에서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용희, 염경업 감독과 이택근, 박병호, 조동화, 정우람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감독은 7일 와일드카드전에 나설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염경업 넥센 감독은 밴헤켄을 선발 투수로 지목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경기에서 끝내는 것이다. 그래야 여유를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적과 여러가지를 따졌을 때 벤헤켄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용희 SK 감독은 “밴헤켄은 뛰어난 선수다. 포심과 체인지업의 구속차이가 크고 템포도 상당히 빠르다”라며 “타자의 준비가 늦으면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고루 활약해야겠지만, 경기 초반에 득점을 터트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큰 경기는 작은 점수를 빨리 내고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타격보다 투수로 승리한 경험이 많다”고 덧붙였다.

넥센을 상대로 김 감독은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그는 “넥센과의 상대전적 등을 봤을 때 김광현이 던진 이닝은 적지만 잘 상대했다”며 “큰 경기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김광현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슬라이더, 포심 등 좋은 구종을 갖췄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많이 당했던 부분이 슬라이더이기 때문에 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심 선수들이 모두 활약해야 이번 경기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박병호, 이택근 등 모든 선수가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7일 목동구장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한 넥센이 1승을 갖고 시작하며, 먼저 2승을 따낸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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