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금리인상 연기 기대로 상승…독일 DAX30 0.46%↑

입력 2015-10-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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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0.46% 상승한 9553.07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73% 오른 4458.88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95% 상승한 6129.98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47% 높은 347.86으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로, 월가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비농업 고용은 올 들어 2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2개월 연속 그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1%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는 일자리를 잡을 수 없어 구직을 중단한 미국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이 사실상 물건너 간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크리스티앙 개티커 줄리어스바에르그룹 리서치 대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충격 이후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 같다”며 “달러 강세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 전 세계를 압박했던 요인들이 올해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토탈과 BP 주가가 최소 2.2% 이상 오르는 등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전력업체 RWE는 소시에테제네랄의 투자등급 상향 조정에 주가가 6.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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