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한솔케미칼 명예회장 독자경영 체제 다지나

입력 2015-10-02 08:44수정 2015-1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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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한솔케미칼의 최대주주인 조동혁<사진> 한솔그룹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수를 늘려가고 있다. 한솔그룹 오너일가의 지분 확대에 따른 경영권 방어라는 시각과 함께 한솔케미칼이 한솔그룹에서 계열분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조동혁 명예회장이 최근 5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 4298주를 주당 평균 7만2207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기존 161만9448주에서 162만3746주로 늘어나게 됐다. 지분율은 14.34%에서 14.38%로 0.04%포인트 증가했다.

조 명예회장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조금씩 지분을 확보 중이다. 조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사장(기획실장)은 지난 3월 한솔케미칼 주식 60주를 장내매수한 데 이어 5월에는 38주를, 6월에는 32주를 장내매수했다. 8월에는 조 명예회장의 부인 이정남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519주를 취득했다.

한솔케미칼은 한솔그룹의 지분이 빠진데 이어 조 명예회장과 가족 지분율이 확대됨에 따라 한솔홀딩스와 한솔케미칼간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커졌다. 조 명예회장의 동생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지배하는 한솔홀딩스는 지난 7월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한솔홀딩스가 보유한 한솔케미칼의 3.20% 지분을 전량 매도했고,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어 8월 KB자산운용이 장내매수를 통해 한솔케미칼의 지분 0.29%(3만2478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지분율 15.13%로 한솔케미칼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는 당시 조 명예회장 일가가 보유한 한솔케미칼 지분 14.92%를 웃도는 숫자다.

이 때문에 이번 조 명예회장 일가의 지분 확대는 적대적 인수ㆍ합병(M&A)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적인 측면과 더불어 향후 그룹 경영승계 구도를 봤을 때 조 명예회장 일가에게는 한솔케미칼이 분배될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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