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육 전문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THE)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2016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영예의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가 차지했다. 이로써 이 대학은 올해까지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가 85위로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도쿄대는 43위로 지난해 23위에서 20계단 떨어지며 26위인 싱가포르국립대(작년 25위)에 아시아 선두 자리를 내줬다. 도쿄대는 42위인 중국 베이징대(작년 48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도쿄대가 아시아 1위에서 밀려난 건 2010년 홍콩대에 밀려난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상위 200위 안에 들어간 대학도 지난해 5개교에서 2개교로 감소했다. 중국(홍콩 제외), 싱가포르도 상위 200위 안에 2개교가 각각 포함됐다. 한국은 200위 안에 4개교가 포함됐으나 서울대를 제외한 포항공과대(116), 한국과학기술원(KAIST, 148), 성균관대(153) 등 3개교는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는 작년 50위에서 35계단이나 추락했다. 포항공과대도 지난해 66위에서 크게 떨어졌고, KAIST 역시 지난해 52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성균관대도 전년의 148위에서 5계단 하향됐다.
전체 2위는 영국 옥스퍼드대, 3위는 미국 스탠퍼드대, 4위는 캐임브리지대, 5위는 매사추세츠공과대가 차지하는 등 상위 20개교 중 18개교를 미국과 영국의 대학이 차지했다.
THE는 논문 인용 빈도와 교수진 1인당 학생 수, 유학생 수 등 13개 지표를 근거로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