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기 피해자 분석 대응 강화
금융사기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은 30~4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금융사기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일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싱사기와 대출사기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금융사기 피해액은 194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 사례별로는 피싱사기 1202억원, 대출사기 744억원이다.
사기 유형별로 피싱사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해 전체의 61.7%(금액기준 69.4%)를 차지한 반면 대출사기의 경우 남성이 전체의 58.1%(금액기준 61.4%)로 여성보다 많았다.
특히 여성은 20~40대에 피싱사기가 집중(80.3%)돼 있었으며, 이중 30대의 비중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이상의 남성도 피상사기를 많이(24.1%)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30~50대가 대출사기(83.6%)에 매우 취약했고, 40대의 비중은 32.3%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사기는 금융권의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5시)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요일별로는 평일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천ㆍ경기,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54.0%에 달했다. 이어 부산, 경남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피해자 분석결과를 기초로 금융사기 취약계층 집중 홍보, 금융회사별 감시 강화 및 대응 메뉴얼 마련 권고 등 체계으로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