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라이드, “中서 한국식 면세점 성공적 정착 이끌 것”… 10월말 오픈

입력 2015-09-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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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설립 본 계약 체결… 뉴프라이드 운영 전권 확보

▲뉴프라이드 면세점이 들어설 중국 허난성 정저우(정주)시에 위치한 중원복탑 전경. (송영록 기자 syr@)
뉴프라이드가 중국 현지에서 한국형 면세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뉴프라이드는 자회사인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현지 국영기업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늦어도 10월 중 면세점 운영에 나선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의 면세사업 확대 움직임 속에 외국 기업으로 처음 면세사업에 참여한 만큼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뉴프라이드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정주)시에 위치한 중원복탑에서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유한공사), 웨인 등과 면세점 사업을 위한 현지 특수목적회사(SPC) ‘하남웨인국제무역공사’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공사는 허난성내 종합 미디어를 관장하는 광전총국(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유사한 정부기구)의 중원복탑 관리회사이며, 웨인은 중국 정부로부터 종합 E-전자무역 시범사업체로 선정된 보세무역 기업 상해웨인국제무역유한공사의 모회사다.

중국내 건립되는 SPC는 정저우시 중원복탑내 마련되는 한국형 면세점 '웨인국제(가칭)'의 운영을 총괄하는 현지 합작법인이다.

SPC의 설립 자본금은 한화 180억 원으로 계약에 따라 SPC참여기업 3곳이 각각 지분율에 따라 납입하게 된다. 웨인과 유한공사가 각각 41%, 40%의 지분을 갖고, 면세 상품의 납품과 면세점 운영을 담당하는 뉴프라이드는 SPC 지분 19%를 보유하게 된다. SPC의 대표인 '동사장'은 뉴프라이드가 선임해 맡게 된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국내 중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면세사업에 진출한 것"이라며 "중국내 물류 및 교통 요충지인 정저우시가 중점 육성하는 문화테마파크인 중원복탑내 면세점을 통해 국내외 유망 상품의 해외 수출과 공급을 적극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뉴프라이드의 지난 5월 중국 허난성 국가급 보세(면세) 온라인쇼핑몰 웨인국제(www.baoshuimall.com)에 한국산 화장품 등을 공급키로 하고, 웨인국제의 한국 독점 파트너 에프티몰(FT Mall)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에는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 뉴프라이드코리아를 통해 유한공사와 한국식 면세점 개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PC는 오는 10월 말 중원복탑내 조성되는 1200평 규모의 한국형 면세점에 차바이오의 대표 화장품 ‘차랩’을 포함해 한국산 화장품과 의류 등 국내 중견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입점 시킨다는 계획이다.

2006년부터 조성된 중원복탑과 문화테마파크는 허난성 광전총국이 오는 2020년까지 55만 평 부지에 건설하는 대규모 관광복합단지다. 중국의 중심인 '중원'을 상징하는 중원복탑은 한화 1540억 원(8억3600만 위안)이 투입돼 건설된 세계 최대 높이(388미터)의 관광탑으로 지역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뉴프라이드 면세점이 들어설 중국 허난성 정저우(정주)시에 위치한 중원복탑 내부 모습.(송영록 기자 syr@)
양정요 유한공사 동사장(대표이사)는 “광전총국과 유한공사는 연간 최대 80억 위안을 투자해 문화대전당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한국형 쇼핑몰을 통해 관광복합단지의 성공적인 개발과 한중간 문화 교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리 웨인 동사장은 “한국 상품의 중국내 선호도를 감안해 향후 성장성 및 시장성을 갖춘 제품 개발 및 입점에 주력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면세점 개점과 함께 중국 공상은행이 운영하는 온라인 복지(회원)쇼핑몰(www.baoshuimall.com)내 한국관도 오픈해 온오프라인상 한국 상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면세점을 통해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 및 잡화, 건강식품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다양한 한국 상품 발굴을 통해 한국식 면세점의 성공적 정착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허난성 광전총국과 유한공사가 면세점 유치 및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뉴프라이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향후 관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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