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요동쳤던 세계 증시가 안정을 찾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119.8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오른 1.1253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4.89엔으로 0.14% 올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76% 오른 1만7397.67에 움직이고 있어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0.69% 상승한 3059.3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와 S&P500지수가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난 것이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다소 도움을 줬다.
일본 경제지표 부진에 일본은행(BOJ)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일본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감소해 1.0% 증가했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