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 138개 단지에서 11만 가구에 육박한 10만8045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80곳 6만2538가구, 지방 58곳 4만5507가구다.
이는 올해 가장 많은 물량으로 2010년 조사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최근 6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 7월 4만2325가구 보다도 155.27% 증가한 수치다. 9월 분양 물량인 2만9192가구 보다도 270.11% 많다.
수도권은 6만 가구 넘게 공급된다. 서울 17곳 6323가구가 공급되며 경기 57곳 5만1241가구, 인천 6곳 4974가구가 분양된다.
이같은 물량 증가는 건설사들이 겨울철 비수기 전 분양을 마무리 지으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초 10월 분양 물량으로 8만~9만여 가구로 예상됐지만 9월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10월 분양에 집중하면서 대거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단지와 택지지구 물량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송파 헬리오시티’,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전용면적 49~133㎡의 751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도보권 내에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있으며 단지 인근에 서원초등학교, 반포고등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Ac-03블록에 들어서는 반도건설의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도 10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면적 96~104㎡ 480가구 규모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도보권내에 있다.
우미건설은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에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를 같은달에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하 1~지상 25층, 9개 동 761가구 규모다. 차량 5분 거리에 KTX지제역(2017년 개통)이 위치한다.
지방에서는 대규모개발 사업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 101층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와 전북 최초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디오션시티의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서 10월 공급하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국내 아파트 중 최고층인 85층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해운대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 총 3개 동 규모다. 이 중 공동주택은 전용면적 144~244㎡ 총 882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공급하는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2~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1400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달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433-3번지 ‘속초 아이파크’ 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05㎡의 68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