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센서·카메라 기능 강화…안드로이드 6.0 ‘마시맬로’ 탑재
구글이 29일(현지시간) 우리나라 LG전자, 중국 화웨이와 손잡고 만든 새 넥서스폰 2종을 공개했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넥서스폰은 구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스마트폰의 벤치마킹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폰이다. 이에 새 넥서스폰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6.0 ‘마시맬로’가 탑재됐다.
이번에 구글은 LG, 화웨이가 하드웨어와 디자인을 맡은 넥서스5X와 넥서스6P를 선보였다. LG가 생산하는 5X 가격은 미국에서 최소 379달러(약 45만원), 화웨이가 전담하는 6P는 499달러로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고 CNBC는 전했다.
일부 국가에서 구글스토어를 통해 새 넥서스폰 선주문이 가능하다.
새 넥서스폰은 보안과 센서,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를 이용할 때 필요한 지문인식 센서 ‘넥서스 임프린트’가 본체 뒷면에 장착됐다.
데이브 버크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새 넥서스폰과 아이폰6S의 카메라 성능을 직접 시연하며 비교하기도 했다. 새 넥서스폰은 슬로 모션과 음성인식 비서 ‘나우 온 탭’에 의한 작동 등의 기능이 있으며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5X는 화면 대각선 길이가 4.95인치인 2013년형 넥서스5 후속 모델이다. 중고가 제품인 6P는 5.7인치로 패블릿(화면이 큰 스마트폰) 고객을 노리고 있다.
버크 부사장은 “두 제품 모두 64비트 프로세스와 지문인식 센서를 갖고 있으며 배터리 시간을 늘렸다”면서 “6P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이폰6플러스의 반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들 제품을 갖고 안드로이드 ‘마시맬로’의 알림과 보안 기능을 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