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5% 급락한 1만7107.08에, 토픽스지수는 3.37% 내린 1390.1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5% 하락한 3052.39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8% 떨어진 2747.76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9% 급락한 2만382.25에 움직이고 있다. 대만증시는 이날 태풍 ‘두쥐안’ 상륙으로 휴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경제지표 부진에 정작 중국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뉴욕과 유럽증시가 2~3%대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약화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 등 공업기업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일본증시는 중국 경기에 대한 경계심이 심화해 3%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글로벌 증시 부진에 동반 하락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분기 28% 하락했다.
이날은 다음달 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는 2.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