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3.9%…수정치 웃돌아

입력 2015-09-26 07:3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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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지출과 기업투자 활동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예상외 높은 수지를 나타내며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향조정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앞서 발표된 수정치 보다 0.2%포인트 높은 3.9%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수정치와 같은 3.7%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2.3%로 발표됐다가 수정치 3.7%로 수정된 바 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종전의 3.1%에서 3.6%로 조정됐고, 기업투자 활동 수치를 나타내는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3.1%에서 4.1%로 수정됐다. 특히 PCE 물가지수는 전분기 대비 2.2% 상승을 나타내며 3분기 만에 증가해 미국 경제의 소비 부문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회복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GDP 성장률이 예상외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매사추세츠 대학 강연에서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재확인했다.

옐런 의장은 “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2015년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앞날이 매우 불확실하다. 경제적으로 의외의 사건이 발생하면 금융정책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6~17일 열린 FOMC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