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채굴장비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79센트(1.8%) 상승한 배럴당 4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주간기준 1.5% 올랐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4센트(0.71%) 오른 배럴당 4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정보제공업체 베키어휴즈는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가 4개 감소한 64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최고수준이었던 1609개에서 무려 60%나 줄어든 것이다.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는 4주 연속 감소세는 나타내 시장 내 과잉 공급 압력을 다소 완화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외 호조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앞선 수정치 3.7%에서 0.2%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