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싱가포르를 꺾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1차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87-45로 제압했다.
앞서 중국과 접전을 펼친 한국 대표팀은 이날 조성민과 양동근을 전력에서 제외했다. 약체로 평가되는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힘을 뺄 필요 없다는 분석에서다.
1쿼터에서 강상제와 이정현 등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한국은 26-13으로 앞서갔다. 문태영은 1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두고 벤치로 돌아왔다. 이어진 2쿼터에서 김동광 감독은 이종현과 문성곤 등 대학 선수들을 투입해 45-2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3쿼터와 4쿼터 역시 기세를 올린 한국은 큰 점수차로 싱가포르를 눌렀다.
김종규는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5득점, 강상재는 1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차 조별리그를 확정한 한국은 26일 휴식을 취한 뒤 27~29일 12개 팀이 2개조로 나눠 맞붙는 2차 조별리그에 나선다.
한편, A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이 말레이시아를 122-42로 꺾었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 말레이시아는 조 4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