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영 CJ 안전경영실장 “기업, 안전경영이 투자다”

입력 2015-09-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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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CJ 안전경영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9월 정기모임에서 ‘기업, 안전경영이 투자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세월호 참사는 기업 경영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안전은 큰 비용을 막기 위한 투자다. ‘안전’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끌어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

김근영 CJ 안전경영실장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윤경SM포럼 9월 정기모임에서 ‘기업, 안전경영이 투자다’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안전경영을 실천에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성장만 보고 달리던 기업들이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게 된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기업이 안전경영에 앞장설 수 있게 만들었다. 안전경영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발생한 대형사고를 분석한 결과(국민안전처 2015 업무보고)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며 삼풍백화점 붕괴(1995), 대구 지하철 화재(2003), 구미 불산누출(2012), 세월호 침몰(2014)을 통해 기업이 새겨야 할 교훈을 전했다. 그는 “엄격하게 제한돼야 할 조건의 완화, 형식적 관리와 점검, 관리시스템 미비 등이 쌓여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회 전반의 프로세스가 망가져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기업에서는 안전을 단순한 비용으로 생각해 안전투자를 뒷 순위로 미루는 게 현실”이라며 ‘안전’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김 실장은 CJ그룹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안전경영실이 만들어졌다. 우리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는 ‘ONLY ONE 안전제일 문화를 만든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가지고 ‘그룹중점 관리대상 리스크 TOP10’을 선정해 집중개선, 예방관리를 한다”며 안전경영 시스템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CJ그룹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그룹 안전의 날’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룹 내 CEO들은 매월 첫 번째 화요일 사업현장을 방문,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입입문 교육 과정에도 안전교육시스템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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