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스페셜] “오직 5위” 소원 비는 롯데·SK·기아·한화

입력 2015-09-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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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 살얼음 승부…프로축구도 2~6위 ‘엎치락뒤치락’

▲왼쪽부터 프로골퍼 배상문, 프로축구 FC서울의 아드리아노, 프로농구 삼성의 장민국, 여자프로테니스 율리아 괴르게스, 프로야구 한화의 김태균.

추석 연휴에도 프로야구·프로축구와 같은 스포츠의 열기는 이어진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추석은 맘 편한 명절이 아니다. KT 위즈(10위)와 LG 트윈스(9위)를 제외한 모든 팀의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그중에서도 와일드카드 게임 진출권이 걸린 5위를 차지하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29일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5강의 꿈을 접어야 하는 한화는 26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하고, 29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또 남은 정규리그 경기 동안 삼성과 NC 다이노스의 1위 다툼도 기대할 만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와 3위를 두고 다투는 중이다.

긴장감 넘치기는 프로축구도 마찬가지다. FC 서울은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 FC를 상대한다. 12개 팀을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5경기씩 더 치르는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다른 팀보다 한 경기씩 덜 치른 양 팀이 맞붙는 경기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상위권 도약을 바라볼 수 있다. 독보적 1위 전북 현대(승점 65점)를 제외하면, 2~6위는 승점 차가 10점도 나지 않는 상황. 서울로서는 하위권인 광주(10위)를 꺾고 상승세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보다 일정을 한 달가량 앞당긴 프로농구는 추석에도 쉬지 않고 정상 일정을 소화한다. 26일 창원 LG와 부산 KT, 원주 동부와 안양 KGC 인삼공사가 맞붙는다. 추석 당일인 27일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 전주 KCC와 창원 LG가 대결을 펼친다. 28일과 29일도 정규리그 경기가 예정돼 농구팬은 추석 연휴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농구를 즐길 수 있다.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27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2차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16개 참가국 중 4위 안에 들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최종 예선 진출권을 따낼 계획이다.

25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1000만 달러(약 118억원) 보너스 상금이 걸려 있다. 배상문(29)이 유일한 한국 선수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YTN·볼빅여자오픈골프대회가 열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27일까지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는 슬론 스티븐스(22·미국·33위), 바버라 렙첸코(29·미국·38위), 율리아괴르게스(27·독일·54위) 등 정상급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다. 2005년 우승자인 니콜 바이디소바(26·체코·231위)와 투어 최고령 선수인 다테 기미코 크룸(45·일본·152위) 등이 출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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