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네고 유입+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상승폭 제한...1190원 초반대 중심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5일째 상승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오른 1194.3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7분 현재 0.8원 상승한 달러당 1193.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지난 21일(종가 기준: 11.9원↑), 22일(4.5원↑), 23일(12.0원↑), 24일(1.3원↑)에 이어 이날도 방향을 위로 향했다.
이는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에 있는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유입되는 달러매도 물량과 1200원선을 앞에 두고 형성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은 환율 오름폭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아시아 시장 움직임과 수출업체 네고 움직임에 주목하며 환율은 119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87~119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