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이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3센트(1.0%) 상승한 배럴당 44.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42센트(0.9%) 오른 배럴당 4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원유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가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지역의 주간(22일까지) 원유재고량이 62만5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것에 따라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원유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은 것에 따라 유가는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결국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달러는 미국 8월 내구재주문이 전월 대비 2% 하락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나타낸 것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29% 빠진 95.92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