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 아파트 임대수익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전라남도가 6%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여 '랭킹 1위'에 올랐다.
23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임대 수익률은 연 4.04%로 조사됐다. 임대수익률은 각종 세금, 거래 및 보유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을 말한다.
우선 서울의 평균 수익률은 3.41%로 집계됐다. 종로구가 연 4.02%로 가장 높았고 중랑구(3.91%), 서대문구(3.81%), 도봉구(3.80%), 동대문구(3.70%)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용산구(3.32%), 강동구(3.03%)는 3%대 초반에 머물렀고 서초구(2.94%), 송파구(2.85%), 강남구(2.76%) 등 강남 3개 구는 연 2%대 후반의 수익률을 보였다.
경기도의 평균 수익률은 4.07%를 기록했다. 포천시가 연 5.66%로 선두권에 올랐고 여주시(5.55%), 이천시(5.13%), 동두천시(5.09%), 안성시(5.06%)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명시(3.23%), 성남시(3.48%) 등은 3% 중반 이하에 머물렀으며 과천시(2.34%) 2%대에 불과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광주가 4.94%에 달했다. 울산(4.19%)과 대전(4.10%)도 4%대를 보였다. 도별로는 전남이 5.69%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전남(5.69%), 강원(5.68%), 전북(5.45%), 충북(5.13%), 충남(5.10%) 등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곳은 세종특별자치시였다. 수익률이 2.79%밖에 되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북권 및 중소도시에서 중저가 주택들의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환금성, 공실률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