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예비치 47.0…6년 반만에 최저치

입력 2015-09-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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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오를 것이라는 예상 빗나가

▲차이신 중국 제조업 PMI 추이. 9월 예비치 47.0. 출처 블룸버그

중국 제조업 경기위축이 심화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집계한 9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0을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47.5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월 확정치 47.3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 PMI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반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위축을 나타낸다.

그동안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제조업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인 7%에 못 미칠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해외 수요 약화로 수출도 부진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의 창젠 애널리스트는 “중국 서비스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재정 확대와 금융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의 구조적인 둔화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적절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중국은 아직도 여력이 충분하며 중기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낙관론이 경기둔화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 7.2%에서 6.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6.7%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스도 전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6.8%에서 6.6%로, 내년은 6.6%에서 6.0%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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