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낸드 SSD’ 브랜드화로 마케팅 강화

입력 2015-09-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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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호텔신라서 제4회 ‘삼성 SSD 글로벌 서밋’ 개최

▲삼성전자가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국내외 미디어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낸드 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V낸드 기반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V낸드 SSD’로 브랜드화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을 선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도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 과장은 “삼성전자는 V낸드 기술이 삼성전자의 성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의 성공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비자들이 이러한 V낸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3D V낸드 플래시 SSD’를 ‘V낸드 SSD’로 브랜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V낸드는 데이터 저장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 3차원 적층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력소모량은 낮춘 차세대 메모리를 말한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V낸드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 이번 SSD 글로벌 서밋에서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와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을 선보였다.

특히 ‘950 프로’ M.2는 초고속 NVMe 인터페이스 기반의 신제품으로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M.2 형태의 SSD 중 가장 빨라 단 5초 만에 PC 부팅을 완료할 수 있다. NVMe는 SSD를 탑재한 서버나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서 기존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는 V낸드 SSD를 대량생산 중으로 올해 4분기 내에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V낸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올해만 1300만개 이상의 브랜드화 된 V낸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3세대(48단) 256기가비트(Gb) V낸드 기반 SSD도 연이어 출시해 라인업도 확대하고, 내년에는 용량이 2배 늘어난 V낸드 SSD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8월 2테라바이트(TB)급 소비자용 SSD를 출시한 지 1년도 안 돼 용량이 2배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3차원 메모리 기술을 적용한 'V낸드 SSD'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 시장점유율 34%를 기록해 2위 인텔(17%), 3위 샌디스크(16%)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7%포인트 가까이 오른 41%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잘하고 있는 SSD 제품에 ‘V낸드 SSD’라는 명칭과 로고를 붙여 삼성 SSD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초고속 NVMe SSD '950 PRO' M.2(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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