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회장 “아시아 금융시장 경쟁력 위해 협력체제 구축해야”

입력 2015-09-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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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주최, 아태지역 자본시장 상생발전 논의 ‘아시아 증권 포럼(ASF) 연차총회 세미나’

“그동안 아시아 지역은 외환 위기 발생 때 마다 위기가 높아진 동네북 신세였다. 오늘 포럼이 아시아 역내 시장 통합과 금융 경쟁력 확보에서 금투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은 22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증권 포럼(Asia Securities Forum) 연차총회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아시아증권포럼은 아태지역 증권업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역내 경제 성장 도모 차원에서 설립됐다. 현재 15개국에서 참가중이다.

황 회장은 “오늘날 아시아 지역은 높은 경제적 상호 의존성에도 불구하고 역내 협력 관계는 지구촌 5개 대륙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아시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아시아 경제 분야에서 복합적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반대로, 정치·안보 분야 등에서 갈등이 증가하는 현상을 지칭)를 극복하고 아시아 이니셔티브(Asia Initiative)로 변화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아시아 패러독스가 실물을 비롯 금융, 자본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급성장중인 세계경제 속에서 아시아의 위상 커진 만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은 아시아 고액 자산가 증가 비중이 빠른 만큼,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 회장은 “그러나 아시아 자본시장 양적 성장에도 불구, 플레이어 측면에서 유럽, 미국 대비 낙후된 측면이 커 아시아 지역내 거래 조차도 중요 딜은 미국, 유럽계 IB가 독식중”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 대상으로 한 증권중개 업무에서도 아시아는 현재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자본시장 협력을 위해 생각 할 과제로 △역내 금융상품 교류 확대 위해 통합 노력 △중국 개방을 위한 아시아내 협력 등을 꼽았다.

황 회장은 “이미 아시아 지역간 채권, 펀드 표준화가 진행됐고, 아시아 채권시장 포럼(ABMF), 아시아 펀드패스포트가 추진중”이라면서 “이러한 논의를 이번 포럼을 통해 각 국이 적극 의견 교류에 참여해 아시아 자본시장 참여를 도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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