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0% 증가 예상…현지 소비자 행사 및 국내서도 손님맞이 준비 한창
오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인 중국 국경절 ‘골든 위크’를 맞아 대규모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지난 7~8월 여름 성수기에 증발된 중국인 방한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 현지 소비자 행사 등 대규모 이벤트를 통한 방한관광 홍보 및 대책사업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베이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민관합동 방중 우호교류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416개 여행사 및 관광 관련 업계가 비즈니스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다. 또 이달 1일에는 상하이에서 현지 여행사 및 업계 대상 설명회를,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는 광저우에서 현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관광을 종합적으로 홍보하는 대규모 소비자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의 핵심 시장에서 ‘한국여행 이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9월부터는 중국 상하이·광저우·선양·청두·시안 지사를 통해 국적항공사 및 현지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모객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중추절 및 국경절을 전후해 중국 관광객 환영캠페인을 이달 25일과 26일 그리고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6일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개하고, 온라인 이벤트 ‘씽얼이와 함께하는 한국여행’도 개최한다.
올해 특별히 준비되는 온라인 이벤트는 모바일에 익숙한 중국 젊은 층의 한국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방한관광 인증샷을 개인 웨이보 등에 해시태그로 올리면, 한국 여행기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이미 홍보를 시작한 상태다. 이밖에도 오는 10월3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Kpop콘서트’를 통해 한류 관심층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8월말부터 이미 방한 중국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이번 국경절 골든위크가 방한 관광시장에 본격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경절 이후에도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6~8월 성수기에 들어오지 못했던 방한 관광수요를 최대한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