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이 21일(현지시간) ‘노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싱가포르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유로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19.7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0% 오른 1.1321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05% 상승한 135.58엔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글로벌 경제 불안정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달러화 가치는 이날 오전 최근 부진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잠깐 올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다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무게를 둔 영향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주말 연내 금리인상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내년으로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을 꺾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