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새 등급은 투자등급에서 한 단계 바로 밑이다. S&P는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지난 2012년 1월 유럽 재정위기의 중심에서 구제금융을 신청한 포르투갈 신용 등급을 ‘정크(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포르투갈의 경제회복과 부채 감축은 우리의 기대와 부합된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순부채 규모가 15년 연속 늘어나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포르투갈은 총선을 치르지만 정책이 전반적으로 연속성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9%로, 4년 만에 위축세에서 벗어났다. 올해 성장률은 1.6%로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7%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유럽연합(EU) 기준인 3%를 밑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