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강행 시사…인공 위성과 탄도미사일의 차이점은?

입력 2015-09-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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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발사 강행 시사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14일 시사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의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 시사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강조하는 로켓은 사실상 일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인공위성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의 상징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제법적으로 공인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평화적 우주개발을 걸고 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공위성은 공화국의 불굴의 넋이고 강성 번영에로 향한 무한대한 힘의 분출이며 자주권의 상징"이라며 장거리 로켓 발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실상 북한 로켓 발사 강행 시사다.

북한은 "위성 발사는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국가과학기술 발전계획에 따르는 평화적인 사업"이라며 "우리에게는 과학기술과 경제발전,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각종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올리는 것을 예견한 국가우주개발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로켓에 인공위성을 탑재해서 쏴야하기 때문에 이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중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장은 지난 14일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도 미사일과 인공위성의 로켓 추진체는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탄두 부분에 폭발물을 실으면 미사일이 되고 인공위성을 실으면 우주발사체가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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