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미 원유재고량 예상밖 감소에 급등…WTI 5.7%↑

입력 2015-09-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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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낸 것에 따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일 대비 2.56달러(5.7%) 급등한 배럴당 47.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달러(4.2%) 오른 배럴당 4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주간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210만 배럴 감소한 4억559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00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다.

WTI 현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 커싱지역의 원유재고 역시 190만6000배럴 감소해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국 휴가시즌이 종료된 현 시점에서 주간 원유재고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 내 과잉 공급 불안감이 급격히 완화됐다.

그러나 시장분석가들은 “전체 원유재고량 규모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유가 역시 지난해 최고점 대비 55% 빠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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