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원↓ 마감…韓 신용등급 상향+외국인 순매수세 전환 영향

입력 2015-09-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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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원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8원 내린 11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7.7원 하락한 달러당 1179.0원에 출발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함에 따라 원화 가치가 절상된 것이 반영됐다.

여기에 역대 두 번째로 긴 기간 동안 순매도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0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것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장중 하락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달 정책금리 조정 전망이 인상보다는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시각으로 18일(금요일) 오전 3시쯤 정책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1.46원 내린 100엔당 978.9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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