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이 지지력 제공 전망”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7원 내린 1179.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9분 현재 7.9원 떨어진 달러당 118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마감 이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함에 따라 원화 가치가 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17일(현지시각)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은 9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쏠려있다.
또 중국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경계 태세 속에 중국 증시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환율은 1180원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전망범위는 1176~118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