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 부드러운 파괴력… '정숙성+폭발력' 겸비

입력 2015-09-14 17:16수정 2015-09-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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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는 조용하다. 시속 140km로 달려도 차 안에는 적막감 마저 들었다. 조용한 만큼 부드러웠다. 그렇다고 아우디가 얌전한 차냐? 당연히 아니었다. '뉴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는 정숙성과 함께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겸비한 차다.

지난 6월 출시된 '뉴 아우디 A6' 중 상위 버전에 속하는 '50 TDI 콰트로'를 4일간 직접 운전해 봤다.

4일 동안 300km 이상을 주행했다. 서울에서 인천 송도, 서울 압구정동 도심 등 고속 구간과 차가 비교적 많이 막히는 도심 구간을 두루 시승했다.

이 차를 타자 마자 느낀점은 고요함 이었다.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시동을 걸고 한참을 공회전으로 있으면 중저음의 배기음이 매력적으로 들린다. 고속 주행시 정숙성이 더욱 빛을 발한다.

서울 외곽고속도로에서 시속 140km 이상 달려도 조용함은 유지된다. 어색한 사람과 있었다면 겸연쩍을 만큼 실내는 고요하다. 중간 중간 급가속을 하면서 엔진회전수(RPM)를 높여봤지만 배기음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풍절음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아우디가 왜 조용한 차의 대명사로 손 꼽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여기에 디젤 특유의 강력한 파워도 겸비했다. 뉴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는 최고 출력 272마력으로 기존 ‘아우디 A6 45 TDI 콰트로‘보다 27마력 높아졌다.

도심 구산에서 주행할때는 의도적으로 경사가 높은 지대를 찾아 다녔다. 언덕길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북악스카이웨이를 주행할때 연속되는 오르막 구간에서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내리막길 급 커브 구간에선 마치 차가 바닥에 붙어서 코너링하는 것처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우디 ‘A6 50 TDI 콰트로’ 내부 모습.(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이 차의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정갈했다. 내부 인테리어 색은 새로이 도입된 플린트 그레이(flint gray)로 안정감을 준다.

대시보드 중앙에서 부터 중앙 콘솔과 기어스틱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특히 운전자 좌석부터 시작한 곡선은 계기판 위를 지나 앞 좌석 전체를 우아하게 흐르고 원목의 내장재는 알루미늄 소재와 어우러져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롭게 디자인 된 가죽 기어노브에서는 기품까지 느껴졌다.

넓어진 공간은 동승자들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 뒷자석 2명 조수석 1명 총 4명이 2시간 가량 함께 주행을 했다.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불편함이나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이유는 이전 모델에 비해 18mm 늘어난 전장 덕분에 실내 공간이 보다 여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운전석의 안마시트 기능은 장시간 운전을 해도 피로감을 덜어준다. 조수석 시트에도 안마기능이 추가돼 편의사양을 크게 높였다.

다만, 가격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A6 50 TDI 콰트로의 가격은 8330만∼9100만원이다. 기존 모델(7190만∼8250만원)보다 다소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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