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FOMC 주간…미 금리인상 경계심 이번 주 최고조

입력 2015-09-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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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9월14~18일) 뉴욕증시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온통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널뛰는 중국증시와 함께 투자자들을 일희일비하게 했던 미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극도의 불안감은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지수 추이. 야후파이낸스

뉴욕증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기대에 못 미치는 미 경제지표 결과로 인해 이번 주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하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9포인트(0.63%) 오른 1만6433.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76포인트(0.45%) 상승한1961.05에, 나스닥지수는 26.09포인트(0.54%) 오른 4822.3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전 주보다 2%, 나스닥지수는 3% 각각 올랐다.

지난 9일 발표된 미 고용동향조사(JOLTS)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575만건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해 고용 정세는 완전 고용 혹은 그에 가까운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매크로 측면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이유는 없다. 이달을 포함해 연말까지 세 차례 남은 FOMC 중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든 관계 없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선 어느 정도 예상된 재료인 만큼 완만한 수준의 인상이라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연준은 중국의 경제 둔화와 그로 인한 중국증시 변동성, 미 금리인상으로 인한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충격 등 해외 상황을 감안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응답률이 46%로 나왔다고 11일 보도했다. 나머지는 10월 이후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인상한다는 응답률은 9.5%, 12월은 35%였다. 내년까지 미룰 것이라는 응답률은 9.5%였다.

오는 16일 FOMC 개최 직전까지도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5일 9월 뉴욕연은 제조업지수와 8월 산업생산,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지난 7월에는 자동차나 의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판매가 증가했고, 미국 경제의 핵심을 담당하는 개인소비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도 호조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에선 투자심리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FOMC 정례회의 첫날인 16에는 NAHB 주택시장지수, 7월 대미 증권투자,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둘째날인 17일에는 2분기 경상수지와 8월 주택착공건수, 건설허가건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9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날 연준은 FOMC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후 재닛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는다. 18일에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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