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약세...다음주 미 금리인상 관측 완화

입력 2015-09-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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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주간 기준으로도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미 금융 당국이 다음 주 회의에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후퇴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률이 전월 대비 0%였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약 0.1%의 하락을 예상했다. 미국의 월간 PPI는 지난 4월 0.1% 하락했다가 지난 5월과 6월에 0.4%씩 상승했지만 지난 7월에는 0.2%로 둔화됐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근거로 삼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1.9에서 85.7로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2012년 말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 조사치 90.3을 밑돈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17일에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금리인상을 전망하는 확률이 더 떨어졌다.

호주 달러는 주간 기준으로 19개월 만의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트레이더들은 호주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을 축소시켰다.

도이체방크의 투자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FOMC 회의에 대한 리스크 해소에 나서는 이유를 이해한다"라며 "달러화에 대한 롱 포지션이 여전히 컨센서스다. 달러화는 FOMC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주간 기준으로 유로에 대해 약세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72% 오른 1.1341달러였다. 달러ㆍ엔 환율은 1.4% 올라 120.64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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