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전 측근 “9월 금리인상은 안 돼”

입력 2015-09-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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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핵심 참모였던 앤드루 레빈 다트머스대 교수가 기준금리 인상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완전고용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연준이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빈 교수는 “다트머스대 동료인 대니 블랜치플라워 교수와 최근 진행한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은 구직포기자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지표가 아니다”라며 “고용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이례적으로 많다. 고용률을 따져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지난 2000년 일본은행(BOJ)이 성급하게 금리를 인상했던 전례를 따를 리스크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레빈 교수는 옐런 의장의 ‘최고 참모’로 불렸을 정도로 가까이 지냈으며 옐런이 아직 부의장이던 지난 2012년 말 연준을 떠났다.

그는 옐런과 연준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같이 일하면서 연준 의장 기자회견 시행을 주도하기도 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는 “현재 일년에 네 차례인 기자회견이 너무 적다”며 “매번 FOMC가 열릴 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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