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키현 조소 시의 한 마을이 10일(현지시간) 호우로 강물이 범람해 주민이 고립된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조소/AP뉴시스
일본 간토와 도호쿠 지방 남부 등 동부 지역에 태풍 18호 영향으로 호우가 계속되면서 당국이 바상에 걸렸다고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아침 도치기현과 이바라키현 등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주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오르고 범람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소방청은 간토 일대 약 97만8000명 주민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를 내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치기현 가누마 시에서는 주택이 산사태에 휩쓸려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또 이 지역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택이 크게 파손되기도 했다. 이바라키현 기누가와 강에서는 물이 제방 위로 쏟아져 나와 자위대가 긴급 재해 파견에 나섰다. 후쿠시마현에서도 강이 범람해 313가구 833명이 고립 상태가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앞으로도 해당 지역에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호우가 쏟아져 내릴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인명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