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증자는 수급 부담…투자의견ㆍ목표가 동시 하향-삼성증권

입력 2015-09-10 08:20수정 2015-09-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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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가의 매몰찬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가 상당 기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내렸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전날 결정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내년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5.7%, 28.5% 희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자본시장의 기회요인 포착과 대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증자 취지는 이해 가능하다"며 "그러나 과도한 인수가격 제시나 인수·합병(M&A) 실패 때 유휴자본 활용처 발굴 등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KDB대우증권 인수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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