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제품 공개 임박] 팀 쿡의 고민 6가지는 ?

입력 2015-09-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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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머니, 아이폰 시장 수요·애플TV 인지도 등 제품별로 고민 꼽아

▲사진출처=신화/뉴시스
애플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팀 쿡<사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애플의 시장 장악력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약해진 데다 주식시장에서도 겨우 체면치레하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CNN머니는 ‘쿡 CEO가 가진 고민 6가지’를 꼽으면서 현재 애플이 우려하고 있는 사안을 지적해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쿡 CEO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사안으로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수요 여부를 꼽았다.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이번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6S’에 여러가지 추측이 쏟아지는 것도 이 같은 관심을 반증한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포스 터치’가 탑재됐고, 카메라의 성능도 개선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정체됐고, 애플이 관심을 두지 않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오히려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쿡 CEO가 스마트폰 시장을 예전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또한, 애플TV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아이패드 프로의 선전 여부 역시 쿡 CEO의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TV는 7년 동안 약 2000만 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소비자들이 애플TV에 들인 돈만 10억 달러(약 1조189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쿡 CEO는 애플TV가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표현했던 ‘취미’ 단계를 졸업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미국 성인의 단 6%만 애플 TV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아직 소비자들의 인지도는 취약한 수준이다. 이미 셋톱박스(디지털 위성방송용 수신장비) 시장에서 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아마존 파이어 스틱, 구글 컴캐스트 등의 보급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애플 새로운 애플TV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활력소가 될지도 미지수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최근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인 애플워치의 향후 전망 역시 쿡 CEO의 고민으로 CNN머니는 꼽았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이 전분기에 약 30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쿡 CEO는 가을과 겨울의 휴가 시즌에는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애플워치의 판매량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보다 나았던 만큼 애플워치가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CNN머니는 “애플워치가 다른 업체의 스마트워치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 점을 봤을 때 애플의 성공이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PC시장에서 업계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는 맥의 향후 추이, 최근 사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아이튠스 뮤직을 애플뮤직이 기사회생 시켜줄 수 있을지도 쿡 CEO의 고민이라고 CNN머니는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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