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9조5000억원’↑…역대 7월중 최대

입력 2015-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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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역대 7월 중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은행들이 안심전환대출 채권을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액수 6조2000억원까지 합하면 7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사실상 총 9조5000억원 확대된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7년 12월부터 역대 7월중 가장 높은 증가액이다. 기존 7월의 역대 최대 증가액은 작년 7월의 (5조3000억원↑)이었다. 더군다나 올 7월에는 작년 7월 증가액보다 80%가량 더 많아 눈에 띈다. 다만 월간으로 사상 최대액이 늘어난 올 6월(10조1000억원↑) 보다는 소폭 축소됐다.

신성욱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저금리 기조,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완화, 주택거래 활성화 등으로 가계대출이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은행)

금융권별로 보면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528조3000억원)이 1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여기에는 주택금융공사로 양도한 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같은 기간 비은행예금취급기관(235조원)은 2조2000억원 불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 6월(8조5000억원↓) 내림세에서 7월(1조4000억원↑) 오름세로 바뀌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편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1130조5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말보다 32조2000억원(2.9%↑)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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