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폐막…부활 꿈꾸는 日, 추격하는 中

입력 2015-09-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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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워치. 권태성 기자 tskwon@

이달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5에서 중국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하며 글로벌 기업들을 바짝 뒤쫓았다.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업체들은 부활의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 IFA에 참가한 1645개 업체 가운데 350곳이 중국 업체들이었다. 이는 5곳 가운데 1곳으로 작년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기업들이 1980년대 중반에 IFA에 입성한 후 역대 최대 규모로, 이들은 전체 전시면적 15만㎡ 중 4만㎡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IFA에서 5.5인치의 대화면에 아몰레드 풀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 스마트폰 ‘화이트 메이트S’와 원형 스마트워치 ‘화웨이워치’를 내놨다. 하이얼은 드럼세탁기 2대를 연결한 트윈드럼세탁기, 105인치 5K 커브드 OLED TV 등을 선보였다. 창홍의 65인치 4K 커브드 OLED TV, 스카이워스의 98인치 8K 슈퍼 UHD TV를 비롯해 하이센스, TCL 등도 4K UHD OLED TV와 커브드 UHD TV를 내놨다.

하이센스 전시장에서는 일본 가전관계자들이 TV 뒷면을 사진으로 찍으려다 제지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 TV가 일본 기업에 얼마나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제품은 기술적으로는 90% 이상 따라온 것 같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가전시장의 전통적인 강자 일본 기업들도 혁신제품을 선보이여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파나소닉은 커브드 스크린에 HDR을 탑재한 65인치형 4K OLED TV를 공개하며 OLED TV 진영에 합류했다. 과거 PDP TV를 대표하던 파나소닉이 PDP TV 생산 중단을 결정한 지 약 2년 만에 OLED TV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OLED TV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소니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초로 4K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과 2300만 화소 모바일 센서를 탑재한 5.2인치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4.6 인치 ‘엑스페리아 Z5 컴팩트’ 모델을 선보였다. 또 HDR 기술을 적용한 ‘4K 브라비아 TV’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약 4.9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로 주목받았다.

▲소니 엑스페리아Z5 시리즈(사진=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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