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렉스턴W·코란도투리스모' 유로6엔진+벤츠 변속기 달고 오프로드 종횡무진

입력 2015-09-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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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렉스턴 w(사진제공= 쌍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 쌍용자동차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6를 만족하는 디젤엔진과 벤츠의 변속기를 탑재한 렉스턴W와 코란도투리스모를 출시했다. 보다 향상된 엔진과 변속기 조합으로 전 모델 보다 강력한 파워와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선사한다.

본격적인 오프로드 체험을 위해 렉스턴W에 올랐다. 험난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차체가 높았다. 렉스턴W를 타고 켄싱턴리조트에서 칼봉산 자연휴양림 왕복 62km를 달렸다.

일반 국도에선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시동을 걸고서 느낀 점은 디젤 차 치고는 꽤 조용하다는 점이다. 많은 디젤 SUV를 타봤지만 7인승 렉스턴W도 그에 못지 않은 정숙성을 갖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투박하다고 시끄러울것 같다는 생각은 편견이었다.

렉스턴W의 진면목은 칼봉산 자연휴양림 오프로드 구간에서 드러났다. 온로드가 끝나자 자갈과 흙이 가득한 오프로드가 펼쳐졌다. 길도 좁고 경사가 심해 스무대의 시승차가 한줄로 위태롭게 올라갔다. 하지만 걱정도 주행 모드를 4륜 구동으로 바꾸고 주행에 임했다.

45도 경사의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올라갔다. 4륜 구동만이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비포장 경사구간에서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았다.

렉스턴 W에는 2.2ℓ e-XDi220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178마력으로 기존(155마력) 보다 14.8% 높아졌다.상최대토크는 36.7에서 40.8kg?m로 높아져 제로백이 11.2% 향상됐따.

LET(Low-End Torque)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돼 1400~2800rpm의 광대역 플랫토크 구간에서 탁월한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2.0km다.

e-XDi220 한국형 디젤 엔진은 중?저속 운전영역에서 탁월한 출발 성능 및 추월 가속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저속 토크(Low End Torque)를 실현했다.

E-Tronic 방식의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의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11인승 코란도투리스모는 대가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차일 것이다. 장거리 운행에도 동승객이 최고의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차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투리스모(사진제공= 쌍용차)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코란도투리스모는 여기에 강력한 주행성능도 겸비했다. 코란도투리스모의 파워트레인은 렉스턴W와 똑같다. 다만 체어맨과 서스펜션을 공유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코란도투리스모를 타고 켄싱턴리조트 청평에서 방하리 오프로드까지 왕복 52km 구간을 주행했다.

코란도투리스모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눈ㆍ빗길과 오프로드에서 전천후 주행 능력을 자랑한다.

후륜구동 차량은 앞뒤 무게의 균형 있는 배분으로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다. 출발 또는 가속 시 후륜의 접지력이 높아져 가속 및 등판 능력도 우수하다. 부드러운 코너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급 세단에 주로 활용된다.

현가장치 역시 전륜 더블위시본(동급 유일)과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방식을 채택해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체어맨 W와 동일한 콘셉트의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차체를 바탕으로 정숙성도 극대화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좌우 휠이 독립적으로 상하운동하여 불규칙한 노면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노면의 충격이 다수의 링크로 분산되어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해 승차감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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