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조선업종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5000원으로 10.7%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하락 및 조선업종 주가하락 등을 반영해 한진중공업의 목표(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를 기존 0.4배에서 하향조정해 0.36배를 적용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낮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은 전일 종가대비 26.7%의 상승여력을 보유했다”며 “수빅이 갖는 상선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인식 등이 제한적인 주가반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올해 한진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요 상장조선사 중 유일하게 환헷지를 하지 않고 있는 동사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