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안 비판, 기득권 위한 분열 조장… 안철수 예의에 벗어나”

입력 2015-09-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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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혁신안을 놓고 나오는 당내 비판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하며 역공을 펼쳤다. 특히 최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한 것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9차 혁신안을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표를 맡으셨던 분이 폄하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예의에 벗어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위는 체질을 바꾸고 우리 당의 리더십을 강화해 당의 안정을 꾀하면서, 공천 혁신을 통한 인적쇄신을 해 나가고 있다”며 “혁신위는 당이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당원과 국민 모두에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필요성에 의해 생긴 것이어서 아주 열심히 혁신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안 전 공동대표의 발언은 조금 문제가 있다”며 “혁신위가 당을 바꿀 수 있는 제도적 혁신을 포함한 종합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실천 해달라는 취지가 있었는데, 그런 위원회에 대해 성급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공동대표는 전 대표를 맡으신 분으로서, 사실상 우리 당의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도 보는데, 성급하고 무례하게 이야기하시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 전 대표뿐만 아니라 김한길 전 공동대표·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이 제기하는 비판에 대해서도 “계파는 국민을 이길 수 없고 기득권은 국민의 권력을 넘어설 수 없다”며 “각 계파들은 당을 조각내고 있었고 국민이 준 권력은 기득권을 향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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