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증시는 하락하고 있지만 홍콩과 대만증시는 상승했다. 중국증시는 ‘전승절’ 연휴로 이날까지 문을 닫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만8077.35에, 토픽스지수는 0.71% 떨어진 1464.48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72% 내린 2885.38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4% 오른 8123.4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 상승한 2만1097.67에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오는 16~1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큰 기회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8월 비농업 고용이 21만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의 5.3%에서 5.2%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올라 7월과 같은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미국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28%로 낮게 잡는 등 시장에서도 금리인상 시점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 속에서 하락세로 돌아선다. 토픽스지수는 이번 주 5.6%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하는 것이다.
전날의 전승절 휴장에서 복귀한 홍콩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