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5bp(bp=0.01%P) 떨어진 2.16%를,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6bp 빠진 0.69%를 각각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1.9bp 밀린 2.93%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위험거래 회피 심리가 두드러진 것.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규모나 기간 등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일단 내년 9월까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지만 필요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