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중국산ㆍ84%가 외부에 첫선
중국 베이징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식과 군사퍼레이드(열병식)에 온갖 최신 중국산 무기들이 공개됐다.
이날 열병식에는 미사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40여 종, 500여 개의 무기와 장비가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들 무기는 전부 중국산이며 84%가 이번에 외부로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특히 핵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은 미사일 7종, 100여 기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열병식 당시 5종, 108기를 웃도는 것이다.
그 중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31A’는 사거리가 1만km여서 미국 본토 거의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어온다. 둥펑-31A는 기존 둥펑-5A가 액체연료를 쓴 것과 달리 고체연료를 쓰기 때문에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해소했다.
둥펑-11 개량형으로 사거리 1000km 전후의 준 중거리 미사일 둥펑-16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와 일본 오키나와, 대만 등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공중에서는 주력 전투기인 J-10과 J-10A 등 전투기와 폭격기 함재기 등 각종 군용기 200여 대가 위용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