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증시가 이틀 간의 급락에서 벗어나 반등하자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4센트(1.9%) 상승한 배럴당 46.2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94센트(1.9%) 오른 배럴당 50.50달러로 하루 만에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 후반부터 지난달 31일까지 3거래일간 25%가 넘는 급등세로 25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나서 전날 7.7%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장 초반 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467만 배럴 증가했다는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증시 안정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