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32GB(기가바이트) 용량의 서버용 D램 모듈 인증을 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이 최근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제온 E7’ 출시와 관련해 공개한 서버용 D램 모듈 인증 결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4ㆍ8ㆍ16ㆍ32GB 용량의 RDIMM 모듈 인증을 받았다. 반면 미국의 마이크론은 16GB 용량까지만 인텔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서버용 D램 시장은 올 1분기 기준 삼성전자 46.9%, SK하이닉스 33.5% 등 한국 기업들이 80% 넘게 점유하고 있다. 3위인 마이크론이 17.5%를 차지하고 있다.
용량별 서버용 D램 모듈 시장은 올해 32GB 제품이 전체의 36.9%로 16GB(29.4%) 제품의 비중을 추월하고, 내년에는 45.8%까지 늘어나 당분간 주력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모듈 인증 확대로 3위인 마이크론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이 전 세계 서버 CPU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증이 전체 서버용 D램의 공급량과 직결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