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뉴시스)
정현(19ㆍ삼성증권ㆍ69위)이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US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ㆍ95위)와 맞붙는다.
경기일정에 따르면 정현은 이날 오전 11시 15번 코트 대회 네 번째 경기에서 US오픈 본선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정현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노린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형택(39)의 2008년 프랑스오픈 대회가 마지막이다.
앞서 정현은 올해 6월 웜블던에서 단식 본선에 출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세계 랭킹 151위인 피에르-위그 에베르(프랑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2-3(6-1ㆍ2-6ㆍ 6-3ㆍ2-6ㆍ8-10)으로 패했다.
이번 1회전 상대인 덕워스는 정현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다. 덕워스는 올해 4월 세계 랭킹 82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호주오픈과 웜블던에서 본선 2회전에 올랐고, 올해 투어 대회에서 8강에 두 차례 진출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정현은 경기를 앞두고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13번 코트에서 45분간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편, 정현은 미카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과 함께 남자 복식에도 출전한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복식 본선 출전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