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사 간부 등 6명, 내부자거래 등으로 체포...언론사 기자는 오보로 구속

입력 2015-08-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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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당국과 증권사, 언론사 관계자 등 6명이 내부자거래 등 사회 질서를 혼란시킨 혐의로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증권사인 중신증권(CITIC증권) 간부 4명과 중국 경제지인 재경 기자 1명,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직원 1명이 주식시장을 둘러싼 부정 의혹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당국이 혼란이 계속되는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발각된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주식 매입을 지시하고, 시장 조작 의혹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속은 그 본보기인 셈.

중신증권 전무를 포함한 간부 4명은 내부자거래에 관여하고 이를 인정했다. 또한 재경의 기자는 지난달 20일에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책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잘못 보도한 사실을 인정했다. 잘못된 보도로 시장에 공황과 혼란을 초래했다는 것. 해당 기자는 처벌 완화를 요청하고 당국의 조사에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직원은 2개사의 주식을 둘러싼 내부자거래로 거액의 부당이익을 지난해 챙긴 것과 주택 구입 관련 문서 위조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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