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WTI 11.79%↑

입력 2015-08-3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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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8월 24일~28일) 초반 급락했다가 후반에 급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이 완화해 후반 반등세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6.25% 급등한 배럴당 45.22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45.9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11.79% 폭등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21일 5.24% 뛴 배럴당 50.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10.1% 폭등해 9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발행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경기부양에 나섰다. 중국 위안화 가치를 지난 11일 기록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커진 경기둔화 공포를 완화하려는 것이다.

지난주 유가가 폭등했지만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는 전주 대비 1개 늘어난 675개로, 6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이 지난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열린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노동부가 오는 9월 4일 발표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좋게 나올 경우 9월 금리인상 전망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그밖에 다음달 1일 나오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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